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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은ㄱ14

평지에 뜨는 달_아사쿠라 가스미 과거 중학교 동창이 었던 두 사람이 친구들은 자녀들을 결혼 시킬 나이 즈음에 재회하게 되어 만나게 된다. 각자 혼자인 상태에서. 상대의 어디에 그렇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가 보이는 애정에 특히 눈이 갔다 아픈 여자- 자신이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지 스스로 결정한다, 아픈 여자 옆의 남자- 그녀 옆에 계속 있기 원한다 읽는 중간 덮고 생각해보게 되고, 읽고 난 뒤에도 떠오르게 된다. 우리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랑의 모습에 대하여. 솜사탕처럼 달달하고 폭신한 사랑의 모습이 아닌 부풀어 오른 것이 빠진 일상적이면서 복잡한... 그런데 그 안에도 그 성격대로의 설렘이 있다 유독 별나고 희한한 사랑이야기도 아니다 어딘가에는 있을 것 같은 이야기이고 현실적이다라고 생각할 만하다 -현실에서도 이럴까? 2023. 1. 31.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이디스 워튼, 1862년 미국에서 태어난 작가이다 퓰리처 상을 수상했고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작가였고 석류의 씨로 처음 알게 되었다 4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책의 제목인 석류의 씨는 신화의 인물인 페르세포네와 연관된 석류의 씨를 의미한다 퓽요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납치되고 제우스가 중재하게 되어 명부에서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약속하는데 페르세포네는 석류의 씨 몇 알을 먹음으로 그 약속을 깨게 된다 그래서 일정 기간 하데스와 지내게 된다 4개의 단편은 대부분 여자의 사랑과 연관되어 있으면서 뭔가 답답하다 분명하게 결말이 나지 않기도 하고 인물들의 언행이 속시원하지 않다 깊은 비밀과,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아주 무겁지는 않지만 그 서서히 조여옴을 책.. 2023. 1. 26.
애거사 크리스티 봄에 나는 없었다 추리,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애거사 크리스티. 이 장르의 딥한 책보다는 코지 미스터리 정도 간간히 읽는 나도 '미스 마플'이라는 캐릭터 이름은 들어봤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강의 죽음'등 드라마나 영화화된 것도 꽤 있어서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인 것을 알고 있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이라고 불리는 일도. 애거사 크리스티는 실제로 어머니의 죽음과 남편의 외도에 충격을 받아 사라졌었다고 한다 인생에서 큰 충격을 받고 그것을 내면에서 소화하여 살아가는 여성작가는 어떻게 글을 쓸까 하는 단편적인 궁금함이 생겼다 그래서 그 이후에 쓴 책을 읽어보았다 처음 읽어보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책이었다 미스터리인 줄 알고 읽어가다 보니 아니었다 인생사로 넓게 보자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책 분류로는 아니었다 .. 2023. 1. 25.
기담을 파는 가게_아시베 다쿠 기담? 눈에 보이지 않는, 또는 괴이한 무언가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단편 같은 이야기들이 같은 대사, 같은 상황에서 시작하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읽는 동안 큰 흥미를 끄는 건 없었다 '흠.. 기담?'이라는 생각을 되뇌이며 읽었다 기담 奇談/奇譚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라고 한다 확실히 이상한 이야기들이다 헌책방, 책이 등장하는 이야기 다 읽고 나면 현실이 아님에도 책에 등장했던 '현실'과 현실 아닌 것에서 조금 헤매게 되는.. 책의 끝 장까지 일관된 분위기에 이 책과 관련된 사람들이 열심이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2023.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