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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은ㄱ

여름의 문_가와카미 미에코

by ㄱ!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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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대에 다른 연령과 다른 상황에 있는 여자 들이 등장한다
그녀들을 그냥 며느리, 엄마, 딸이라고
뭉뚱그려 놓을 수 있겠지만

각자 다른 상황에 놓여 있고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반응과 선택을 한다

’여자‘라는 것은 같지만 자신이 여자라는 것에 대해 느끼고 바라보는 것 또한 각자 다르다
몸이 변해가는 과정에서도


그 사람이 얼마나 가난했는지 알고 싶을 땐 창문이 몇 개 있는 집에서 자랐는지 묻는 게 제일 효율적이다

이 책의 첫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여자의 몸으로,
싱글의 나이 들어가는 여자로서의 고민안에 주인공은 들어가 있다
그런 그녀를 보는 동안
그녀가 이기적으로 보였다가
자주적으로 보였다가
안타까워졌다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ㅡ
읽는 사람도 덩달아 난리다
아무리 내면적으로 휘몰아치게 고민하고 갈등을 겪어도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모른다

엄마도 할머니도 딸도 나오지만 그 붙여진 이름의 인생이 아니라
세월의 길을 걸어가는 여자 그리고 생명으로서 존재함에 대한 이야기였다

여자가 여자를 이해하기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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